[말말말]"법원이 법에 따라…"

  • 입력 2002년 2월 6일 17시 31분


▽법원이 법에 따라 심판한 것이 순리에 어긋난다는 뜻이냐(이낙연 민주당 대변인, 6일 유성근 한나라당 의원의 선거법위반사건 판결에 대해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가 ‘순리대로 되지 않은 일’이라고 말한 데 대해 무슨 말인지 알기 쉽게 설명해달라고 힐난하며).

▽나는 사실 10분 동안에 ‘악’이라는 단어를 18번이나 사용하는 사람은 신뢰하지 않는다(미국 작가 노먼 메일러, 최근 BBC방송에 출연해 미국은 현재 적이 누군지 혼란스러운 상태이며 악한 적을 규정함으로써 위안을 받고 있다며).

▽임명 후 1년6개월 이상 임기를 보장하는 장관 임기 보장제를 검토해야 한다(박병석 민주당 의원, 6일 국회 정무위 질의자료에서 단명장관을 줄여야 국정이 안정되는 만큼 치명적인 개인의 도덕적 문제가 아니라면 6개월 내에 장관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그동안 출판사 영업자 출신이 출판사를 차리면 90% 흥했고, 편집자 출신이 출판사 사장이 되면 90% 망했다(출판협회 회장으로 6년의 연임을 마치고 퇴임하는 나춘호 회장, 6일 그동안 책을 잘 만드는 쪽보다 잘 파는 쪽이 승률이 높았으나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며).

▽시한이 만료된 일본 경제가 벨소리에 반응하지 않는다면 세계의 다른 나라들이 일본과 함께 쇠퇴할 것이다(미국의 경제주간지 포브스, 최근호에서 세계 2위 규모의 일본 경제가 ‘완전 기진 상태의 위기’에 빠져있으며 세계경제에 매우 심각한 충격을 줄 가능성이 있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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