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한빛銀 “내친김에 4강 가자”

  • 입력 2002년 2월 5일 17시 38분


삼성생명의 맵(1m89·오른쪽)이 국민은행 슈마커(1m93)의 수비를 받으며 동료가 던져 준 볼을 받으려 하고 있다.
삼성생명의 맵(1m89·오른쪽)이 국민은행 슈마커(1m93)의 수비를 받으며 동료가 던져 준 볼을 받으려 하고 있다.
삼성생명의 추락과 한빛은행의 급상승으로 자리를 잡아가던 4강구도가 ’짙은 안개’에 휩싸였다.

5일 서울과 춘천에서 2경기가 열린 뉴국민은행배 2002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5위 한빛은행 한새는 이날 3연승을 달리던 현대 하이페리온에 70-54로 승리했다.

한빛은행은 이날 승리로 3연승의 상승세를 타며 이날 국민은행 세이버스에 65-80으로 패한 4위 삼성생명 비추미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히며 4강 플레이오프 진출 의욕을 불태웠다.

반면 삼성생명은 최근 4연패의 부진에 빠지며 플레이오프 진출마저 위태로운 지경에 빠졌고 현대도 공동 2위에서 3위로 한계단 내려앉으며 4강행을 안심못할 지경에 처했다.

한빛은행은 이날 승리로 올시즌 현대전 전패(3패)의 수모도 마감했다. 1쿼터에서 기용한 7명의 선수가 모두 득점에 성공하는 등 최근 연승으로 팀 분위기가 살아난 한빛은행은 여세를 몰아 단 한번의 리드로 내주도 않은채 시종 경기를 주도하며 손쉽게 승리했다.

한빛은행 이종애(19점 10리바운드)는 이날 2개의 블록슛을 추가하며 여자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200블록슛 고지에 올라섰고 현대 김영옥은 17점을 추가하며 통산 2008점으로 정선민(신세계) 정은순(삼성생명)에 이어 3번째로 2000득점을 돌파했다.

삼성생명의 최근 부진원인은 골밑열세로 수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 삼성생명은 이 때문에 시종 무리한 플레이로 일관, 각 쿼터마다 5분도 채 지나기전에 팀 파울에 걸리며 국민은행에 점수를 헌납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국민은행은 김지윤과 양희연이 각각 3점슛 3개 포함,25점과 19점으로 공격을 주도하는 등 5명의 선수가 모두 두자리수 득점을 챙겼다.

김상호기자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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