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대한항공-상무 외나무 격돌

  • 입력 2002년 2월 1일 17시 46분


대한항공과 상무가 2002 배구 슈퍼 세미프로리그 2차 대회 진출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대한항공은 1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남자부 4∼7위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3-1로 물리쳤다. 또 상무는 서울시청을 3-0으로 완파했다.

이번 대회는 1차 대회 3위팀까지는 2차 대회에 자동으로 진출하고 4위부터 7위까지의 4개팀은 토너먼트로 1팀만 2차 대회에 합류한다. 대한항공은 1차 대회 5위, 한국전력은 1차 대회 6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상무와 서울시청은 각각 4위와 7위. 대한항공과 상무의 토너먼트 결승전은 3일 벌어질 예정이고 2차 대회는 4강의 풀 리그로 펼쳐진다.

이날 대한항공은 센터진의 활약이 돋보였다. 드래프트 1순위로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은 신인 문성준(1m96)은 7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한국전력의 공격을 막아냈고, 이영택(2m2)도 블로킹 5개를 더해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레프트 이상용(블로킹 5개, 22득점)까지 가세한 대한항공은 블로킹 수에서 20-7로 앞서며 짜임새 있는 조직력으로 맞선 한국전력을 따돌렸다. 대한항공은 첫 세트를 25-23으로 힘겹게 따냈으나 이어진 두번째 세트에서는 김종화(21득점)가 왼쪽 공격으로 활로를 뚫어 25-13으로 세트를 쉽게 가져갔다. 3세트는 접전. 한국전력이 듀스 끝에 29-27로 3세트를 따내며 반격에 나섰지만 물이 오른 대한항공의 블로킹 감각을 넘어서기엔 무리였다. 4세트 25-19로 대한항공 승리.

주성원기자swon@donga.com

▽남자부 4∼7위 토너먼트

대한항공 3-1 한국전력

상 무 3-0 서울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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