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연평균 45만가구 신규주택 필요"

  • 입력 2002년 1월 17일 18시 35분


앞으로 2007년까지 연간 적정 주택수요량은 45만가구 안팎이라는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이는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연간 주택수요량보다 10만 가구 이상 적은 것이다.

17일 주택산업연구원이 2000년말 기준으로 서울과 부산 등 6개 광역도시를 대상으로 주택수요량을 조사한 ‘주택시장 중장기 전망’에 따르면 2001∼2007년까지 7년간 모두 326만5000가구의 주택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됐다.(표 참조)

이 연구를 주도한 김태섭(金泰燮) 책임연구원은 “이번 조사는 주택 대체 수요량과 핵가족화나 1인 가구 증가 등에 따른 수요 증가를 전제로 했다”며 “수요량을 단순 산술평균하면 매년 46만6000가구의 수요가 생기지만 재건축아파트가 리모델링 등으로 대체되는 것을 고려하면 연평균 수요는 45만가구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또 현재 전체 주택공급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아파트의 비중이 2007년경에는 70∼80% 수준으로 줄어들고 단독 다세대 등 저층 주택의 공급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임대주택 공급도 꾸준히 늘어나 현재 전체 주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2.3%에서 2005년 이후에는 30% 수준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공급물량도 연간 9만∼10만가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