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최옥이/선생님의 자상한 편지에 감동

  • 입력 2002년 1월 11일 18시 17분


서울 신림중학교에 다니는 학생을 둔 어머니다. 아이가 방학하던 날, 아이를 1년 동안 정성으로 가르쳐 주신 것에 대한 고마움에 보답하고자 작은 선물을 마련해 아이 편에 담임선생님께 보내드렸다. 작은 선물을 보내놓고 내심 미안해하고 있었는데 담임선생님은 며칠 전 아이의 학교소집일 때 보내드렸던 선물을 정성스럽게 재포장해 편지와 함께 돌려보냈다. 내용인즉 고맙다는 말씀과 함께 훌륭한 아이를 당신께 맡겨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해 절대로 선물을 받을 수가 없다며 오히려 그동안 교사로서 부족했던 점이 있으면 편지로 적어 보내달라고 하셨다. 선생님의 편지에 어리석은 나의 행동을 반성하지 않을 수 없었다. 지면으로나마 아이들을 정성껏 가르쳐 주셔서 고맙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최옥이 서울 관악구 신림9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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