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신두남/‘조폭은 깡패일 뿐’에 공감

  • 입력 2002년 1월 3일 17시 24분


지난해 12월29일자 A28면 ‘조폭은 약자 후려치는 깡패일 뿐’을 읽고 쓴다. 목숨을 걸고 그들을 검거해 안정된 사회를 만들어 가는 경남경찰청 이상용 경위에게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 나는 34년 간의 교도관 생활을 마감하고 지난 27일 정년 퇴임했다. 내 경험으로 범죄자 중 가장 개선이 어려운 교정 대상자는 조직폭력배였다. 흉악한 살인범도 개과천선해 출소 후 행복하게 살고 있는 사람이 많지만 조폭은 우리나라 법이 통하지 않고 그들이 정한 법이 통하는 사람들이다. 지난해 ‘친구’라는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조폭이란 말이 미화되는 것 같아 무척 가슴 아프다.

신두남 서울 구로구 고척동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