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삼성생명 4연승 질주…신세계와 공동선두

  • 입력 2001년 12월 30일 17시 59분


삼성생명 비추미가 4연승을 질주하며 신세계 쿨캣과 공동선두에 올라섰다.

삼성생명은 30일 인천시립체육관에서 열린 뉴국민은행배 2002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금호생명 팰컨스전에서 이미선(24점·3점슛 3개), 박정은(21점), 정은순(16점 15리바운드)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81-75로 이겼다.

겨울리그 2연패팀인 삼성생명은 이날 승리로 개막전을 포함, 2연패의 부진한 출발 이후 4연승을 거두며 단숨에 1위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삼성생명은 1쿼터를 20-20으로 끝냈으나 2쿼터 들어 정은순의 골밑 플레이가 활기를 띠며 승기를 잡았다. 정은순은 2쿼터에만 7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고 4개의 야투와 4개의 자유투를 단 하나도 놓치지 않고 모두 성공시키며 금호생명의 샘(28점 14리바운드), 바이어스(24점 9리바운드) 콤비를 압도했다.정은순과 필립스(18점 10리바운드)가 골밑을 장악하자 이미선 박정은 박선영의 3점슛이 봇물처럼 터졌다.

천안경기에서는 신세계가 정선민(22점)의 뒷심을 앞세워 국민은행 세이버스에 91-88로 역전승을 거뒀다. 신세계는 국민은행 셔튼 브라운(43점 15리바운드)의 종횡무진 활약에 휘말려 3쿼터까지 62-71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신세계는 4쿼터 들어 정선민이 상대 골밑을 과감하게 파고들어 10점을 몰아넣고 이언주(19점)의 3점슛(2개)까지 터지며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김상호기자>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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