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국의 공인된 기관에서 실시하는 영어능력시험을 치렀다. 고사장인 학교에서 시험을 치르는 동안 이 학교 운동장에서 동네축구회와 스포츠동호회 사람들이 지르는 함성 때문에 집중할 수 없었다. 그 시험이 가끔씩 치러지는 것도 아니고 10여년 이상 같은 학교에서 매달 치러져 왔다고 들었다. 그런데도 매번 운동장 소음 때문에 시험이 방해받는 데도 대책이 없다는 것이 의아하다. 주최측은 학교를 시험장소로 빌렸으면 통제해야 할 권리와 의무가 있지 않은가. 시험은 하루 종일도 아니고 단 2시간 동안 치러진다. 외국기관이 시험에 관한 일체를 독점하고 있다는데, 이런 서비스 개선도 없이 내년에 또 시험비용을 10% 올린다고 하니 이해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