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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2월 24일 21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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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마을은 조선 중기 이후 경주 손씨와 여강 이씨 두 가문에 의해 형성된 한국 최대 규모의 조선시대 동성(同姓) 마을. 현재 140가구 450명이 살고 있다. 이 중 손씨는 19가구, 이씨는 80가구이다.
양동마을은 안계(安溪)라는 하천을 경계로 상·하·남·북 등 4개 촌으로 나뉘어져 있다. 양반가옥은 높은 지대에 위치하고 낮은 지대에는 하인들의 집이 양반가옥을 둘러싸고 있는 구조를 갖고 있다.
양동마을은 조선시대의 문신인 손소(孫昭) 손중돈(孫仲暾) 이언적(李彦迪) 등의 인물을 배출했다. 수백년 된 기와집과 초가집이 음양오행에 따라 배치돼 있으며 통감속편(국보 283호) 무첨당(보물 411) 관가정(보물 442) 등 20여점의 문화재를 갖고 있다.
이언적 선생의 후손인 이장 이두원(李斗源·52)씨는 “마을전체가 민속자료라 주민들은 집수리도 제대로 못하는 등 불편이 있었지만 마을을 잘 보존할 수 있도록 애써겠다”고 말했다.
<경주=이권효기자>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