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로 붐비는 서울역에서 기차표를 사거나 전철역에서 표를 구입할 때 승객이 고함을 질러야 역무원이 알아듣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매표창구의 구조 때문이다. 손님은 작은 구멍이 뚫린 동심원에 대고 소리를 지르거나 표를 내미는 곳에 입을 대고 소리를 지르는 경우도 있다. 웬만한 목소리로는 잘 들리지 않아 몇 번 외쳐야 하기 때문이다.
돈을 내고 표를 구입하는 손님이 왜 이런 불편을 참아야 하는가. 직원은 돈을 받으면서 앉아서 마이크에 대고 속삭이고, 손님은 돈을 내면서 서서 고함을 지르니 뭔가 잘못돼 있다. 왜 손님 쪽에는 마이크를 설치해주지 않는가. 안과 밖 양쪽에 마이크를 설치해야 한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