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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관리종목 투자 대박 좇다 쪽박 찰라

입력 2001-12-20 18:33업데이트 2009-09-18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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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부터는 140개에 이르는 관리종목이 기준일까지 지정 사유를 해소하지 못한다면 어느 날 갑자기 증시에서 사라질 수도 있다. 거래소와 코스닥 두 시장 모두 퇴출 기준을 강화해 적용할 방침이기 때문.

따라서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사람들은 가급적 관리종목 투자를 피하는 게 좋다. 다만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높은 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라면 회생 가능성을 엄밀히 따져 신중히 종목을 선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선택 기준〓관리종목 투자는 일단 그 회사가 정상적으로 회생만 된다면 큰 수익을 올릴 가능성이 열려있는 방법이다.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그 회사의 회생 가능성.

관리종목 지정 사유가 ‘부도발생’이나 ‘회사정리절차’인 경우는 가급적 투자를 피하는 게 좋다. 일단 부도가 나면 금융기관이 회사의 자산에 대해 경매처분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 회사의 회생 가능성이 상당히 낮다.

회사정리절차의 경우 일단 법정관리가 시작되면 상장 폐지는 면할 수 있지만 법정관리 기간이 10∼20년으로 장기간인 경우가 많아 기업 회생이 그만큼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

지정 사유가 ‘자본전액감식’이나 ‘공시서류미제출’이라면 회생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 자본잠식 규모가 크지 않거나 자본금 규모 자체가 작은 중소형 회사는 증자나 제 3자 인수 방식 등을 통해 회생할 가능성이 있다.

이처럼 관리종목 지정 사유를 해소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 중 지속적으로 실적이 좋아지는 회사를 투자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 신한증권 김효원 연구원은 “140개 관리종목 중 신풍제약이나 의성실업은 2002년 1·4분기 중 관리종목 지정 사유를 해소할 가능성이 높고 나산과 삼광유리는 기업 실적이 호전되고 있어 투자를 고려할 만하다”고 말했다.

▽주의할 점〓관리종목 투자는 위험이 큰 투자 방법이다. 특히 소문을 맹신하고 투자에 나서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

관리종목 중에는 다른 회사에 인수합병(M&A) 됨으로써 주가가 급등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M&A는 일반 투자자들이 잘 모르게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M&A소문만 믿고 투자에 나설 경우 큰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이완배기자>roryrery@donga.com

2002년 3월31일이 상장폐지일인 거래소 12월 결산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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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라보라 나산 명성 건영 신풍제약 등 5개사는 올해 3.4분기 보고서 검토결과 자본전액 잠식 상태가 일단 해소된 상태.(자료:증권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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