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가족과 함께 충남 예산군 덕산면 윤봉길 의사 생가인 ‘충의사’를 참배했다. 오후 2시40분경 매표소에 도착해 입장권(500원)을 사려했으나 담당 직원이 보이지 않아 그냥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생가를 둘러보고 옆에 있는 유물전시관에 들어가니 보물 568호로 지정된 ‘한시집’ 등 유물 30종 56점이 조잡한 자물통으로 채워진 유리상자 안에 전시돼 있었다. 생가와 전시관을 돌아보는 약 30분간 관리직원을 한 사람도 볼 수 없어 보물 관리가 허술하기 짝이 없어 보였다. 또 승용차로 윤봉길 의사 생가를 찾아가는 길에 안내판도 없었고, 행인들에게 물어도 잘 몰랐다. 주요 애국지사를 기리는 국가지정 문화재가 허술하게 관리되고 있어 안타까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