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는 17일 지모씨(67·여·전남 여수시)의 여동생으로부터 "언니가 북에서 온 간첩"이라는 신고를 받고 지씨를 붙잡아 조사했으나 혐의점이 없어 1시간만에 귀가시키는 해프닝을 벌였는데…▽…경찰에 따르면 40여년간 동생들과 헤어져 지내다 지난해 재회한 지씨는 이날 낮 경기 평택시에서 가족들과 모임을 갖다가 "요즘 왜 이렇게 연락이 안 되느냐"는 여동생들의 말에 "내가 사실 간첩이라서 피해다니기 때문"이라고 말해 오해를 사게 됐다고….
<최호원기자>besti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