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정소영/초등생에 성인홍보물 주다니…

  • 입력 2001년 12월 14일 17시 30분


어제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어린이 둘이 유흥업소 홍보 전단지를 들고 다니며 집 앞 골목길에 주차돼 있는 승용차 앞 유리에 끼워놓고 있었다. 너무 어이가 없어 누가 시킨 것이냐고 물어봤다. 꼬마아이는 모 유흥주점 이름을 대며 사장이 이 전단지를 돌리면 100장에 1000원씩 준다고 했다고 말했다. 노골적인 사진이 실려 있는 전단지를 들고 서 있는 초등학생의 모습은 정말 충격적이었다. 현행법상 초등학생 나이로는 아르바이트를 할 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용돈을 벌려는 초등학생들의 심리를 이용한 이 같은 악덕 상술은 분명 처벌받아 마땅하다. 요즘 초등학생들에게도 성인 인터넷 홍보물이 e메일로 무차별 발송된다고 한다. 어른들은 도대체 무얼 하고 있는가.

정 소 영(전북 전주시 덕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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