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올 서울 아파트 임대, 정기예금의 3배 수익

  • 입력 2001년 12월 13일 18시 15분


올해 임대를 목적으로 서울지역 아파트를 산 투자자들은 일반정기예금 금리를 최고 3배 정도 웃도는 15.1%의 투자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격주간 부동산전문지인 ‘부동산뱅크’(www.neonet.co.kr)의 리서치센터가 지난달 말 기준으로 서울시내 1920개 아파트단지의 매매 및 임대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총수익률(매매수익률+임대수익률)이 15.1%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올 1월에 1억원짜리 아파트를 매입했다가 11월 말에 되팔았다면 1510만원의 투자수익을 올렸음을 뜻한다. 이 같은 수익률은 올해 일반 정기예금 금리가 5∼6% 대에 머물렀던 점을 감안하면 3배가량 높은 수치. 구별로 서초구와 종로구가 각각 17.8%씩의 수익률로 가장 높았으며 강남(16.6%) 강북(14.5%) 구로(14.4%) 노원구(14.3%) 등이 뒤를 이었다.

평형별로는 16∼25평형이 17.9%의 수익률을 나타냈고 15평형 이하(17.6%)와 26∼35평형 (14.2%)이 모두 두 자릿수의 수익률을 보여 올 한해 동안 계속된 소형아파트의 인기를 입증했다. 반면 36∼45평형(9.2%) 46∼55평형(6.6%) 56평형 이상(3.3%) 등은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낮았다.한편 아파트분양권 매매수익률은 서울시 전체 평균이 11.3%로 조사됐다.구별로는 송파(27.3%) 마포(22.7%) 서초(14.8%) 광진(13.9%) 강남구(12.8%) 등은 두 자릿수의 높은 수익률을 올렸지만 서대문(-15.8%) 종로(-13.3) 도봉구(-1.6%) 등은 내린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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