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진념 부총리 "은행 자율적 합병 조만간 가시화"

  • 입력 2001년 12월 13일 15시 46분


진념(陳稔)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3일 "현재 은행 사이에 인수·합병을 통한 자발적 구조조정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으며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올 4·4분기 경제성장률은 3% 안팎으로 높아질 것이며 내년에는 책임지는 자세로 경제를 운용해 4%이상 성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진 부총리는 이날 서울 63빌딩에서 열린 내외경제포럼 조찬강연에서 "내년에는 지방자치단체장과 대통령 선거가 있으나 경제가 정치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 부총리는 "올해 경상수지흑자가 90억∼100억달러에 이르고 경제성장률도 2.8%를 웃도는 등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있으나 아직 잠재성장률을 밑돌고 있다"며 "재정·금융정책을 탄력적으로 운용해 내수가 진작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 부총리는 내년에 중점적으로 추진할 과제로 △상시구조조정체제 정착 △재정·금융정책을 통한 경기활성화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충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 △중산·서민층의 생활안정과 지역불균형 해소 등을 제시했다.

공적자금 문제에 대한 공무원 책임문제에 대해 진 부총리는 "책임을 지게 된다면 공적자금문제를 총괄한 장관이 지는 것이 타당하며 실무선에까지 책임을 묻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홍찬선기자>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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