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운동자 172명 추가 인정

  • 입력 2001년 12월 12일 18시 07분


민주화운동관련자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는 11일 본회의를 열고 1980년 반공법 위반으로 유죄판결을 받았던 한명숙(韓明淑) 여성부장관과 같은 해 ‘지식인 134인 시국선언문’ 사건으로 해직됐던 김찬국(金燦國) 전 연세대 교수 등 172명을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추가 인정했다고 12일 밝혔다.

한 장관은 75년 농민과 여성의 지위향상 등을 목적으로 크리스챤아카데미의 여성사회간사로 활동하던 중 각종 이념서적을 학습하고 반포한 혐의를 받았다.

김 전 교수는 74년 연세대 교수로 재직 중 유신헌법의 폐지를 주장하는 등의 활동으로 유죄판결을 받았고 80년 대법원 기자실에서 신군부 독재에 반대하는 내용의 ‘지식인 134인 시국선언문’에 서명했다가 교수직에서 해직됐다.

<민동용기자>mi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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