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노벨화학상 멀리스 박사 14일 코엑스서 강연

  • 입력 2001년 12월 10일 19시 01분


DNA의 양을 마음대로 늘릴 수 있는 ‘PCR’(유전자 증폭) 기술을 개발해 93년 노벨화학상을 받은 캐리 멀리스 박사(사진)가 14일 일반 대중들을 상대로 과학 강연회를 연다. 멀리스 박사는 이날 오후 6시부터 2시간동안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Science Works’라는 제목으로 대중 앞에 나선다. 멀리스 박사는 이날 오전 11시 35분부터 ‘과학은 생각하는 방법’(Science is a Way of Thinking)이라는 주제로 전문가 강연도 펼친다.

멀리스 박사가 발명한 PCR 기술은 전자현미경으로나 볼 수 있는 아주 작은 DNA를 몇 시간만에 수십억 배의 양으로 늘리는 것으로, 20세기 생명과학 분야에서 기념비적인 기술로 손꼽힌다. 이 기술은 의학, 유전공학, 법의학 등 다양한 곳에서 활용되며, 공룡을 부활시킨 영화 ‘쥬라기 공원’에서도 소개됐다. 멀리스 박사는 이날 과학의 신비와 미래에 대해 흥미있는 강연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멀리스 박사의 강연은 한국과학기술한림원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2001년 생명공학의 해’를 기념해 마련됐다. 자세한 내용은 www.kribb.re.kr 참조. 무료.

<김상연동아사이언스기자>dre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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