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자동차 회사인 피아트 중앙연구소의 피에로 페를로 박사는 최근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열린 ‘한·이탈리아 생의학 마이크로시스템 및 나노테크놀로지’ 워크숍에서나노기술을 이용해 만든 1㎜ 두께의 얇은 자동차 깜박이등을 소개했다.
페로 박사는 “발광소자 주위에 나노 크기의 발광 가루를 단 새로운 깜박이등을 개발했다”며 “기존 등에 비해 이 나노 깜박이등은 같은 전기를 썼을 때 30배나 밝다”고 설명했다. 발광소자에 빛이 들어오면 나노 가루가 이 빛을 반사해 광효율을 높인다.
페로 박사는 내년에 이 깜박이등을 피아트 자동차에 달아 출시한다고 밝혔다. 피아트는 2004년에 나노금속을 이용한 신개념의 자동차 광원도 개발할 계획이다.
<김상연 동아사이언스기자>dre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