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경기장이 이래서야…

  • 입력 2001년 12월 6일 18시 16분


2002년 월드컵 개막경기가 벌어지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이 “완벽에 가깝다”는 서울시의 호언과는 달리 일부 문제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시민단체 회원들로 구성된 ‘서울환경월드컵 추진위원회’는 지난달 10일 개장식 때 주경기장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발견한 문제점들을 6일 보고서 형태로 발표했다.

위원회는 이 보고서에서 일부 좌석은 전광판 때문에 경기장의 절반만 보이고(사진 위) 계단이 꺾여진 곳(사진 아래)도 있어 관람객이 발을 헛디딜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또 매점에서는 환경 오염을 유발하는 비닐봉투를 마구 사용하고 있었고, 화장실도 금세 지저분해져 개선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지적된 계단에는 안전장치를 하고 경기장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좌석은 가격을 할인해주기로 했다.

<이진영기자>eco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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