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도 또 발끈 “협박메시지 1천건 받아”

  • 입력 2001년 12월 5일 18시 18분


한국의 ‘보신탕 문화’를 비난해 온 프랑스 여배우 출신 동물보호운동가 브리지트 바르도가 한국인들로부터 약 1000건의 협박성 메시지를 받았다고 4일 밝혔다.

바르도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지난 수일간 자신이 이끄는 동물보호재단이 이 같은 협박성 메시지들을 받았다”고 밝히고 “이들 e메일의 공격적인 어조에 충격을 받았으며 한국 방송사와의 인터뷰 내용을 일반인들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해 실망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축구연맹과 프랑스 월드컵 축구대표팀으로부터 (보신탕 반대에 대한) 지지를 받아냈다”고 말하고 “한 사람이라도 좋으니 전 세계를 경악케 한 이 야만적 관행에 반대한다는 한국인의 지지를 얻고 싶다”고 덧붙였다.

바르도는 이 성명에서 한국의 보신탕을 “야만적인 개 도살”이라고 재차 공격했다.그는 3일 MBC 라디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도 한국의 보신탕 문화를 강력히 비판했었다.

<파리〓박제균특파원>ph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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