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국민연금 투자 종목 관심

  • 입력 2001년 12월 4일 19시 25분


국민연금이 주식투자에 나서면서 실적과 유동성이 좋은 중견기업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4일 국민연금에 따르면 하반기(7∼12월)에 모두 6000억원을 주식시장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 중 주식비율이 60%인 자산배분형에 1200억원과 100대 기업이 아닌 중소형주 투자형에 1800억원 등 3000억원을 투입하는 중이다. 국민연금 자산관리를 맡고있는 아웃소싱팀은 증시 상황을 보아가며 나머지 3000억원으로 연말까지 주식을 사들일 방침이다.

국민연금이 주식 매입에 본격 나서면 중소형주의 경우 거래되는 물량이 많지 않아 국민연금이 사들이는 종목은 주가가 상당 폭 오를 가능성이 높다.

최근 주식시장에서 롯데그룹주와 태영 동양제과 한국단자 등 중견우량주의 주가가 상승 추세를 보이는 것은 국민연금의 매수 가능성과 이에 대한 기관투자가의 관심이 쏠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김장환 서울증권 애널리스트는 “작년과 올해에는 주가가 오를 때 모든 종목이 오르지 않고 실적이 좋은 기업을 중심으로 상승하는 패턴이 나타나고 있다”며 “기업 실적이 좋고 유동성이 풍부하며 저평가돼 있는 중견기업군에 관심을 가져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상철기자>sckim007@donga.com

실적과 유동성이 확보된 중견기업군
실적개선 추세 중견기업군동부건설 이수화학 대한전선 풍산 LG전선 한일시멘트 SK가스 삼천리 LG칼텍스정유 한국포리올 한라공조 남해화학 동아제약 롯데제과 녹십자 대덕GDS 부산도시가스 동양제철화학 코오롱건설 삼성정밀화학 동양제과 웅진닷컴 유한양행
저평가 중견기업군대한도시가스 두산건설 한국단자 제일모직 서울도시가스 삼성엔지니어링 퍼시스 LG상사 태영 한국유리
주:1.실적개선 추세 중견기업군은 9월말 현재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한 기업.
2.저평가 중견기업군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하지 않은 기업.
3.시가총액 1000~5000억원, 부채비율 200% 이하, 주가순이익비율 10배 이하인 기업.
(자료:서울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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