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신금 신용대출 규모 4개월새 1조 늘어

  • 입력 2001년 12월 3일 18시 35분


상호신용금고의 신용대출 규모가 4개월 사이에 1조원이나 늘어났다.

신용금고의 소액 신용대출이 늘어나는 것은 금융당국이 사채 수요를 제도권 금융기관으로 흡수하기 위해 300만원 이하 소액대출의 경우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산정 때 위험가중치를 완화해주는 등 서민금융 활성화 방안을 시행한 데 따른 것이다.

3일 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10월말 현재 121개 상호신용금고의 신용대출 규모는 6조980억원으로 정부의 신용대출 활성화정책이 나오기 직전인 6월말(5조906억원)보다 1조원가량 늘었다. 특히 500만원 이하의 소액 신용대출 규모는 6월말 8136억원에서 10월말 1조1536억원으로 41.8%나 증가했다. 작년말 4321억원과 비교하면 2.6배로 늘어난 규모.

올 초에는 주로 서울 소재 현대스위스금고나 푸른금고 등 특정 금고 중심으로 소액 신용대출이 활발히 이뤄졌으나 최근에는 지방금고로까지 이 같은 추세가 확산되고 있다.

<이병기기자>ey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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