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KOSPI)200을 대상으로 하는 주가지수옵션 거래가 주식 실물거래의 위험을 회피(헤지)하는 목적보다 ‘대박’을 노리는 투자자들의 투기수단으로 이용되면서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주가지수옵션의 하루 평균 호가건수는 작년 18만2397건에서 올 상반기(1∼6월) 23만2813건, 11월 46만건대로 200% 이상 늘어 거래체결시스템이 미처 따라잡지 못할 정도다. 거래량도 1월 147만계약에서 11월 639만계약으로 435% 증가했다.
거래소는 최근 특정시간대에 호가가 집중되면서 매매체결이 늦어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달중에 옵션시스템의 메모리와 중앙처리장치(CPU) 등을 보강해 현재 25만건 수준인 하루 적정처리건수를 70만건으로 늘리기로 했다.
<김상철기자>sckim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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