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지수 옵션거래…대박노린 투기 극성

  • 입력 2001년 12월 3일 18시 12분


올들어 주가지수옵션 거래가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KOSPI)200을 대상으로 하는 주가지수옵션 거래가 주식 실물거래의 위험을 회피(헤지)하는 목적보다 ‘대박’을 노리는 투자자들의 투기수단으로 이용되면서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주가지수옵션의 하루 평균 호가건수는 작년 18만2397건에서 올 상반기(1∼6월) 23만2813건, 11월 46만건대로 200% 이상 늘어 거래체결시스템이 미처 따라잡지 못할 정도다. 거래량도 1월 147만계약에서 11월 639만계약으로 435% 증가했다.

거래소는 최근 특정시간대에 호가가 집중되면서 매매체결이 늦어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달중에 옵션시스템의 메모리와 중앙처리장치(CPU) 등을 보강해 현재 25만건 수준인 하루 적정처리건수를 70만건으로 늘리기로 했다.

<김상철기자>sckim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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