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농심배]위빈9단 2연승…일본 5명주자 전원 탈락

  • 입력 2001년 12월 1일 18시 02분


사진출처 한국기원
사진출처 한국기원
중국의 위빈9단이 제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에서 기분좋은 2연승을 달렸다.

위빈9단은 1일 농심본사 사옥에서 열린 가토 마사오9단과의 대국에서 백을 잡고 251수만에 5집반 승리를 거뒀다.

위빈9단은 우하귀 접전에서 이득을 취한데 이어 상변전투에서도 강수를 작열, 상변 흑진을 납작하게 만들어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후 가토9단이 끈질기게 추격했지만, 위빈 9단의 침착한 반면 운영에 막혀 고배를 마셨다.

일본은 최종주자인 가토 마사오9단마저 패함에 따라, 2차대회에서 5명의 대국자가 모두 중도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일본은 이 대회에서 나카노 히로나리(中野寬也) 9단만이 뤄시허(羅洗河) 9단에게 승리했을 뿐, 나머지 기사가 전부 패배하며 역대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한국팀은 유창혁9단이 전날 패배로 탈락함에 따라 조훈현9단, 이창호9단이 남아 있는 상태.

한국과 중국의 대항전으로 좁혀진 이번 대회의 3차전은 내년 2월 5일 중국 상하이에서 속개된다. 한국은 조훈현, 이창호 2명의 기사가 중국의 위빈9단 마샤오춘9단, 창하오9단을 눌러야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위빈 9단의 3연승을 저지할 한국의 주자는 조훈현 9단이 유력하다. <동아닷컴>

▼위빈9단 -가토 마사오 9단 대국 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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