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한국의 美 물씬 "홍보관 원더풀"

  • 입력 2001년 11월 28일 18시 39분


FIFA 집행위원들이 28일 부산 BEXCO 1층 전시실에 마련된 월드컵 홍보관 개관식서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FIFA 집행위원들이 28일 부산 BEXCO 1층 전시실에 마련된 월드컵 홍보관 개관식서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

2002월드컵축구대회조직위원회가 28일 부산 전시컨벤션센터(Bexco) 1층 전시실에 ‘2002월드컵 홍보관’을 개관했다.

홍보관엔 한국과 일본 월드컵조직위원회 주제관, 한일 개최도시 소개관, 공식 후원사 홍보부스, 한국전통공방, 백남준 아트비디오, 로봇축구시설 등이 전시돼 있으며 2002월드컵 엠블럼과 축구장, 공식포스터를 형상화한 대형 그래픽이 설치돼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관계자들은 이날 한국의 전통 문화 예술을 기본 컨셉으로 하는 전시물로 구성된 월드컵홍보관을 둘러보며 연신 감탄사를 터뜨렸다.

특히 전통 공방(工房)을 둘러본 안토니오 마타레세 FIFA 부회장과 장 루피넨 FIFA 사무총장 등은 하회탈과 도자기, 한국의 매듭 등을 직접 만드는 모습을 보고 “원더풀”을 연발했다.

이들은 또 ‘월드컵의 영광’을 주제로 한 백남준의 아트비디오 앞에서도 좀처럼 눈길을 떼지 못했다.

월드컵홍보관은 12월2일까지 개관하며 내외신 미디어리셉션, 아디다스 공인구 발표회와 공인구 전달식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부산〓양종구기자>yjongk@donga.com

▼BEXCO는 어떤곳?

올해 5월 개장한 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O)가 다음달 1일 열리는 월드컵 본선 조추첨 행사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됐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건설된 BEXCO는 화려하고 웅장한 외관으로 개장과 함께 부산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았다. 특히 가운데 기둥이 없이 탁 트인 8000여평의 전시장과 56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회의시설을 갖춰 월드컵 본선 조추첨과 같은 대규모의 행사를 치르는데 손색이 없다. 인근 해운대 해수욕장 주변에 4개의 특급 호텔이 있는 것도 BEXCO의 장점.

BEXCO의 전시장은 모두 3개 전시홀로 구성됐다. 본선 조추첨 행사가 진행될 제1전시장의 크기는 가로 81m, 세로 108m로 축구장 규격과 맞먹는다. 2전시장은 한일 월드컵 조직위와 각 개최도시의 홍보관으로 이용되고, 3전시장에는 미디어 센터가 마련됐다. 홍보관과 미디어 센터 역시 행사장과 같은 크기여서 BEXCO안에 축구 경기장 3개가 들어가는 셈. BEXCO는 내년 부산아시아경기대회의 메인 프레스센터로 이미 지정됐다.

<부산〓주성원기자>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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