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국민 지지 받아 레임덕 없을 것"

  • 입력 2001년 11월 26일 18시 40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6일 “흔히 임기 말에 ‘레임 덕’이 온다고 하는데 나는 그렇게 하지 않겠다”며 “(임기 말까지) 확실하게 중심에 서서 국민의 지지와 지도편달을 받아 흔들림 없이 국정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충북도청을 방문해 이원종(李元鐘) 충북지사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그런 뒤 국민이 선택한 다음 정권에 물려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쌀 개방 문제와 관련해 “정부 정책은 결정되지 않았으나 신(新)농업정책으로 가야 한다는 것은 틀림없다”며 “국제적 요구에 맞춰야 하고, 농민경제를 살리면서 대응해야 한다. 두 가지가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일시적으로 정체돼 있지만 원래 남북문제는 가다 막혔다, 가다 막혔다 하는 것”이라며 “남북관계를 푸는 문제들을 가능한 데까지 해나가겠으나 내 대(代)에 다 하겠다는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이철희기자>klim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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