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1년 11월 21일 18시 36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2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금융업과 관리종목을 제외한 417개 12월 결산 상장기업의 자산가치와 주가를 비교한 결과 주가가 주당순자산보다 낮은 회사는 363개사에 달했다. 주당순자산은 회사를 청산한다고 가정할 때 채무를 갚고 남은 자산으로 주당 분배할 수 있는 금액.
주가순자산배율(PBR)은 주가를 주당순자산으로 나눈 배율을 가리키며 PBR가 1 미만이면 주가가 청산가치에도 못 미친다는 뜻이다. 20일 현재 417개사의 평균 PBR는 지난해(0.73)보다 조금 높아진 0.83이다. 이 가운데 주가가 주당순자산보다 높아 PBR가 1 이상인 기업은 54개사에 불과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건설업 기계 운수장비 등은 PBR가 지난해보다 상승했으나 에너지 전기전자 통신업은 감소했다.
증권거래소측은 “주가에 미치는 변수는 여러 가지이므로 PBR가 1 이상이라고 해서 반드시 주가가 고평가됐다고, 1 미만이라고 해서 저평가됐다고 얘기할 순 없지만 청산가치는 일반적으로 최저 수준의 주가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