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자동차-가전업체, 특소세 인하로 "주가 힘받네"

  • 입력 2001년 11월 20일 18시 59분


특별소비세 인하는 그러잖아도 실적 호전으로 주가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자동차 업종의 주가에 더 힘을 실어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자동차 회사 가운데는 특히 이번 특소세 인하로 소비자가격 인하 효과가 가장 큰 대형차 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는 현대차의 실적 증가 효과가 가장 클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 쌍용차 등 다른 자동차 업체들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며 자동차부품 업체 가운데선 현대차 기아차에 납품 비중이 큰 인지컨트롤스 한국프랜지 SJM 등이 관심 종목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유가가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어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업체들은 호재가 겹친 셈”이라고 평가했다.

다음으로는 가전 업종이 자동차에 이어 대표적인 수혜 업종으로 거론되고 있다. 에어컨 프로젝션TV 등의 세율 인하에 따라 가전 비중이 높은 LG전자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삼성SDI 삼성전자 센추리 등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레저용품과 고급가구가 특소세 인하 대상에 포함됨에 따라 골프용품 생산 업체인 볼빅이 주목을 받고 있으며 한국가구 보루네오 등 가구업체들도 주목받고 있다.

이 밖에 유흥주점의 특소세 인하로 양주를 생산하는 두산 진로와 고급 브랜드 매장을 갖고 있는 현대백화점 등은 직접적인 효과는 크지 않지만 제한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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