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소렌스탐 시즌 상금 200만달러 첫 달성 눈앞

  • 입력 2001년 11월 14일 18시 37분


올 한해 더 이상 오를 곳이 없어 보인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사진)이 마지막 하나 남은 봉우리 정복에 나선다. 미국LPGA투어 사상 첫 시즌 상금 200만달러 돌파가 그것.

16일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트럼프 인터내셔널GC(파72)에서 개막되는 시즌 최종전인 TYCO ADT 투어챔피언십(총상금 100만달러)이 바로 그 무대다.

다승, 상금, 올해의 선수 등 3관왕을 이미 확정지으며 최고의 시즌을 보낸 소렌스탐은 시즌 상금 199만86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그동안 아무도 밟아보지 못한 200만달러 고지에 불과 9132달러를 남겨 두고 있어 대기록 달성은 떼어놓은 당상이다.출전선수 30명 가운데 27위만 해도 그 꿈을 이루게 되는 것. 96년 캐리 웹(호주)이 처음으로 100만달러 시대를 연 뒤 5년 만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셈이다. 평균 타수에서도 역대 최저인 69.38타를 마크하고 있어 이 부문에서도 역사를 갈아치울 가능성이 높다.또 시즌 8승을 올린 소렌스탐은 1승을 추가하면 1978년 낸시 로페즈 이후 23년 만에 9승을 올리게 된다. 소렌스탐은 라이벌 웹과 16일 오전 3시6분 마지막 조로 첫 라운드에 들어간다.상금 랭킹 30위 이내의 톱스타만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 한국 낭자군은 상금 2위 박세리(삼성전자)가 부친 병환을 이유로, 6위 김미현(KTF)은 휴식을 위해 각각 불참을 선언했다. 유일하게 박지은(이화여대)만이 나서는데 최근 상승세를 앞세워 올 1월 오피스디포 우승 이후 기나긴 무관행진에 마침표를 찍겠다는 각오다.지난해 대회 때는 도티 페퍼(미국)가 9언더파 279타로 우승했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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