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30일자 A31면 ‘양주 속에 빠진 한국’을 읽고 쓴다. 국내 경기가 불경기의 늪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데도 양주판매 술집들이 연일 손님들로 만원을 이루며 호황을 누리고 있는 덕분에 위스키 판매업체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고 한다. 꼭 외화를 낭비해 수입양주를 마셔야 일등 국민이고 남들이 알아주는 것인지 묻고 싶다.
우리 주변에는 품질이 우수한 국산 술이 얼마나 많이 있는가. 위스키 본고장 사람들로부터 감사의 말을 듣지 않아도 좋으니 제2의 외환위기를 맞기 전에 정신 좀 차렸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