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전세금 동향…서울 강북 송파 중랑구 내려

  • 입력 2001년 11월 4일 19시 24분


전세 시장은 여전히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수요가 위축돼 서울 강남권을 빼고는 전세금도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유니에셋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강북 송파 중랑구의 아파트 전세금은 0.07∼0.2% 하락했다. 김학용 시세팀장은 “수요는 늘지 않는데 북한산 SK시티 등 대형 신규입주 아파트에서 전세 매물이 쏟아져 전세금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남 양천구에는 겨울방학에 대비한 신규 수요가 소폭 늘었다. 강남구에서는 기존 입주자의 재계약 수요에 새로 이사오려는 수요가 맞물려 가격이 오름세를 타고 있다. 역삼동 개나리 6차 24평형은 보름새 1000만원 올라 1억4000만∼1억5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진달래2차 31평형도 같은 기간 1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중동 0.27%, 평촌 0.18%, 일산 0.16%, 분당 0.05%, 산본 -0.04% 등의 주간 전세금 변동률을 기록했다.

20평형대(0.13%)와 30평형대(0.11%)의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40평형대 이상은 가격 변동을 찾아보기 어렵다. 전셋집은 부족하지만 전세금이 오를 만큼 올라 있는데다 수요도 줄어들어 거래는 뜸하다.

서울과 신도시에 비해 광주 광명 성남 등 기타 수도권 지역에서는 전세금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거래가 뜸하기는 마찬가지. 중개업계는 12월 초까지는 전세 시장이 소강상태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은우기자>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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