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9회말 동점홈런은 바람탓?

  • 입력 2001년 11월 1일 18시 39분


○…4차전 경기에 앞서 미국 언론은 애리조나 밥 브렌리 감독이 커트 실링을 데뷔 이후 처음으로 3일 휴식 후 4일 만에 선발 등판시킨 것을 두고 논란을 벌였다. 잘못된 선택이라는 쪽의 주장은 99년 이후 포스트시즌에서 2, 3일만 쉬고 등판한 투수의 성적이 1승9패에 평균자책 9.73이었다는 것. 이에 대해 지지하는 쪽은 “65년 샌디 쿠펙스는 이틀만 쉬고 나가 3안타 완봉승을, 88년 오렐 허샤이저는 6경기에 나가 3승1세이브를 거뒀다”고 반론을 폈다.

○…이상한파가 몰아닥친 이날 양키스타디움에는 경기 전 한시간 가량 가랑비가 내렸고 바람도 3차전 때보다 더 불어 김병현은 팀훈련 도중 연방 입김으로 손가락을 녹이는 모습을 보였다. 바람도 전날과는 반대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불었고 김병현이 홈런을 맞은 9회에는 홈플레이트에서 외야로 방향을 바꿨다.

○…지난달 31일 3차전의 TV중계 시청자수는 같은 시간에 열린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의 복귀전 시청자수를 크게 앞선 것으로 집계. 폭스TV는 3차전 시청자수가 1620만가구로 TBS로 중계된 미국프로농구 워싱턴 위저즈와 뉴욕 닉스 개막전의 330만가구보다 1300여만가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3차전 시청률(15.4%)은 역대 최악을 기록했던 지난해 양키스와 뉴욕 메츠의 월드시리즈 3차전보다 24%가량 높았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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