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증시]美 3분기 성장률 8년만에 마이너스

  • 입력 2001년 11월 1일 02시 30분


미국 상무부는 올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마이너스 0.4%를 기록했다고 31일 발표했다. 미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세로 돌아선것은 93년이후 8년만에 처음이다. 또 올 3·4분기 성장률 하락폭은 91년 1·4분기 이후 가장 큰 것이다.

그러나 이 수치는 테러사건 등의 여파로 3·4분기 국내총생산이 마이너스 1%를 기록할 것이라는 경제분석가들의 예상보다는 낮은 수치다. 미국의 2·4분기 국내총생산은 0.3% 성장을 기록했었다.

경제분석가들은 이 같은 하락세가 9·11 테러사건 외에도 국민의 소비지출 감소 및 기업의 신규투자 위축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하면서 미국 경기가 본격 침체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앞서 미국 민간연구기관인 콘퍼런스보드는 10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전달보다 무려 11.5포인트나 떨어진 85.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9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박윤철기자>yc9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