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화상 전화' 내년 초 서비스

  • 입력 2001년 10월 30일 17시 36분


'이제 인터넷은 휴대전화로 해결하세요. '

휴대전화로 활용하는 무선 인터넷 콘텐츠가 대폭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벨소리나 문자 전송 위주였던 서비스가 화상전송이나 멀티미디어 게임 등 멀티미디어 서비스로 다채로워지고 있는 것. 3세대 CDMA서비스인 'cdma2000 1x' 의 등장으로 휴대전화 무선인터넷 속도가 종전보다 10배 이상(144Kbps) 빨라진 덕분이다.

국내 무선인터넷 가입자수는 연말에는 1700만명, 내년에는 22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사업자들의 '모티즌' (무선인터넷 사용자) 잡기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현재 각 사업자들이 제공하는 cdma2000 전용 콘텐츠는 사업자별로 100가지 이상. SK텔레콤과 KTF는 상대방의 얼굴을 보면서 통화하는 화상전화 서비스를 내년초에 선보일 계획이다. SK텔레콤이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어 다른 사람의 단말기로 보낼 수 있는 화상전송 서비스를 선보인데 이어 KTF도 같은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KTF는 퀄컴의 무선인터넷 플랫폼 '브루' (BREW)를 도입, 휴대전화기만으로 다채로운 인터넷 컬러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멀티팩' 서비스를 선보였다. 게임, 채팅, 전자상거래 등의 서비스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휴대전화기에 설치해 두고 간단한 버튼 조작만으로 이를 이용하는 방식. 멀티미디어 지원 기능이 탁월한데다 통화료 부담도 적어 네티즌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LG텔레콤은 자사 무선인터넷 서비스 '이지아이' 를 통해 경매, 게임, 개인비서, 전자메일, 교통, 여행정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영화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 등 주문형비디(VOD) 서비스와 함께 음악과 음향을 접목한 주문형오디오(AOD) 서비스도 하고 있다.

<김태한기자>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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