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1년 10월 26일 22시 24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광주시는 26일 “중국 베이징(北京)을 출발, 단둥(丹東)과 인천을 거쳐 광주에 이르는 국제마라톤대회를 개최키로 하고 중국측과 실무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 대회는 최근 중국과의 교류가 활발해 지는 시점에서 중국 반제국주의운동의 전환점이 된 ‘5·4운동’과 우리나라 민주화운동의 중대계기를 마련한 ‘5·18민주화운동’을 동시에 기념하자는 뜻에서 기획된 것.
이 대회는 내년 5월 4일 베이징의 천안문광장을 출발, 10여일의 긴 역주를 통해 5월 18일 광주에 도착하는 방식으로 치러질 예정.
시는 당초 북한지역을 코스에 포함시키려 했으나 통과허용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판단 아래 단둥에서 선박을 이용, 인천으로 이동하는 쪽으로 계획을 수정했다.
시는 다음달 광주를 방문하게 될 베이징시 관계자들과 대회 규모와 계획 참가범위 등을 논의하고 의견접근이 이뤄지면 협약서 체결 절차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 대회에는 홍콩 마카오 중국 등이 참가할 예정이며 일본측 참가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광주〓김권기자>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