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자 A5면 ‘사설’에서 ‘초등학생처럼 싸우고 있다’를 읽고 쓴다. 초등학교 교사 30년을 해온 사람으로서 정말 기분이 나빴다. 우리나라 정치인들이 싸우는 모습을 보면 마치 개들이 밥 먹을 때 서로 많이 먹으려고 으르렁거리는 것을 연상하게 한다.
그런데 이런 모습을 순진하고 순수한 ‘초등학생’에 비유하다니 꿈나무인 초등학생들의 희망을 뭉개버리는 발상이다. 지금 초등학교에서는 진정한 민주주의에 입각한 선거로 회장 부회장을 뽑고 있다. 오히려 어른들이 초등학교 현장에 와서 선거하는 법, 회의 진행하는 법을 배워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