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최영숭/병원 약값 카드결제 안돼 큰 불편

  • 입력 2001년 10월 22일 18시 32분


신장이 나빠 복막 투석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다. 한달에 30만원 정도의 약값을 내고 병원을 주기적으로 다니고 있다. 투석을 시작하면 계좌 자동이체를 통해 약값을 지불하고 의료보험 환급액도 통장으로 지급 받는다. 그런데 약값을 낼 때 신용카드 결제가 되지 않아 가족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매월 돈을 10원 단위까지 맞추어 은행에 들고 가 입금해야 치료가 가능하다. 복막투석액을 공급하는 회사에 전화를 걸어 매월 필요한 돈을 신용카드를 통해 인출하라고 했더니 도매 단계에서는 카드 사용이 안 된다고 했다. 약값을 카드로 지불할 수 없어 연말 정산시에도 세제 혜택을 받지 못한다. 정부가 장려하는 신용카드 사용을 병원이 막는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

최 영 숭(서울 강서구 등촌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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