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취업난 뚫을 으뜸 무기는 외국어"

  • 입력 2001년 10월 21일 20시 01분


취업난을 뚫고 일자리 잡기에 성공하려면 무엇을 가장 먼저 준비해야 될까.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외국어 능력을 최우선으로 꼽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 전문 사이트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최근 회원 27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3%가 취직의 가장 큰 걸림돌이 외국어라고 응답했다. 외국어 능력은 취업을 위해 가장 성의있게 준비하고 있는 항목에서도 44%로 1위를 차지했다.

취업의 걸림돌로는 학력(28%) 연령제한(25%) 남녀차별(4%) 등이 뒤를 이었으며 취직을 위해 준비하는 것으로는 자격증(33%) 일반상식(4%) 등이 있었다. 이 가운데 응답자의 19%는 취직을 위해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고 있다고 대답하기도 했다.

전공과 무관한 분야에 취업하는 데 대해서는 직장인들은 65%, 미취업자는 57%가 ‘상관없다’고 대답했다.

전직을 위해 준비하고 싶은 항목으로는 영어 또는 제2외국어(48%) 컴퓨터 및 인터넷 교육(27%) 공무원 시험(14%) 진학(1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실제로 사람을 뽑는 기업에서는 외국어 실력이나 자격증 등이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다”며 “외국어에만 몰두하거나 적성이나 전공과 상관없이 일단 취직하고 보자는 ‘묻지마식 취업’은 부작용이 따르기 마련”이라고 조언했다.

<하임숙기자>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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