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계 고등학교 교사다. 3학년 담임을 하다보니 거의 날마다 교육방송을 듣는데 대부분의 출연자들이 표준 발음을 하지만 일부 출연자는 사투리가 심해 편지를 보낸다. 몇 가지만 지적하자면 ‘간단’을 ‘간단’으로 발음하지 않고 ‘간딴’으로 말하거나, ‘효과’를 ‘효과’로 발음하지 않고 ‘효꽈’라고 읽는 경우가 적지 않다. 또 우리말은 소리의 장단만 인정하는데 어떤 출연자는 첫 음절을 강하게 발음하는 습관이 있어 귀에 거슬린다. 방송에 출연하는 사람은 누구나 표준 발음을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특히 교육방송에 출연하는 사람은 더더욱 표준 발음에 유의해야 한다. 교육방송은 출연자를 선정할 때 이 같은 점을 고려하기 바란다.
이 택 회(yitaekho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