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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0월 16일 18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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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검사는 소장에서 “이 총무가 근거없는 주장을 악의적으로 언론에 유포, 검찰이 이용호씨의 로비내용이 기록된 비망록을 입수하고도 명단을 공개하거나 수사를 하지 않는 등 사건을 축소 은폐하고 있다는 인상을 국민에게 심어줬다”고 주장했다.이들은 또 “이씨의 비망록을 입수한 적이 없고 다른 수사 관계자들에게서도 유사 문건을 입수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바 없다”며 “이 총무는 허위사실로 인한 검사들의 정신적 피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으며, 이 주장이 거짓이 아니라면 그 근거와 비망록의 존재 여부에 대해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총무는 지난달 21일 한나라당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검찰이 이용호씨의 국세청 금융감독원 국가정보원 등에 대한 로비내용을 기록한 비망록을 입수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그 안에는 깜짝 놀랄 거물도 들어 있다”면서 검찰에 공개를 요구했다.
<이정은기자>light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