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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0월 15일 18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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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은 새로 출범할 코오롱스포츠를 ‘부동의 1위 회사’로 만들라는 요구부터 화섬의 해외생산기지를 확충하는 구체적 방안 마련 등 많은 ‘주문’을 하고 있다.
코오롱의 상사부문 지주회사격인 코오롱CI를 출범시키기 위해 추가 자본을 마련하라는 지시도 내리는 등 주요 계열사의 ‘거의 모든 일’을 직접 챙긴다.
‘현장 방문’도 크게 늘었다. 코오롱건설이 시공 중인 중앙고속도로 죽령터널 공사현장을 14일 찾았고 지난달에는 코오롱이 투자한 액정표시장치(LCD) 제조업체인 네오뷰의 공장이 있는 경기 화성에 내려가 직접 업무보고를 받았다. 15일에는 경기 과천 코오롱타워 옆에 새로 지은 ‘코오롱 제2 사옥’ 준공식에서 ‘무교동 시대의 종언’과 ‘과천시대의 시작’을 선언했다.
이 회장은 16일에는 방한 중인 휴렛팩커드(HP)의 칼리 피오리나 회장을 만나 코오롱정보통신과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19일에는 자신이 위원장인 ‘전경련 e-biz 위원회’의 정례미팅을 주재하고 23일부터는 그룹사 3·4분기 실적을 챙기는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하임숙기자>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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