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태희/커가는 韓日갈등 정면 돌파하라

  • 입력 2001년 10월 12일 18시 46분


광복 직후 소련에 속지말고 미국을 믿지 말자는 말이 유행했다. 요즘 남쿠릴열도 꽁치어장 문제와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방한 소식을 들으니 조상들의 인식이 새삼스럽다. 고대로부터 일본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온 한국은 일본의 야심을 잠시라도 잊어서는 안 된다. 과거를 교훈으로 삼아 일본에 대해 유비무환의 자세로 정공법으로 돌파해야 한다. 일본 총리와 만나 결집된 국력을 바탕으로 주장할 것은 정면으로 주장해야 한다. 또 주변 열강과의 상충된 이해관계를 사안별로 분석하고 신중하게 대응하는 자세도 필요하다. 정부는 한일 양국의 현안을 정상회담에서 단번에 풀지 못하더라도 국민의 지혜와 의지를 결집해 요구를 관철하기 바란다.

이태희(서울 서초구 반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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