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테크원 최종 부도

  • 입력 2001년 10월 11일 23시 45분


코스닥 등록기업인 테크원이 최종 부도처리됐다.

테크원은 11일 “대구은행 서울지점에서 만기 결제가 돌아온 14억500만원짜리 약속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최종부도 처리됐다”고 공시했다. 테크원은 또 “앞으로 화의 신청한 뒤 자구계획을 이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볼트 너트 등을 생산하는 2차 가공업체 테크원은 지난해 하반기 대우차의 생산 차질 이후부터 부품 공급업체간 과당 경쟁과 이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테크원은 경영난을 극복하기 위해 인수 후 개발(A&D)과 외자 유치 등을 추진해 왔지만 자금난을 견디지 못해 지난달 14일 부산은행 강남지점에서 9억8000만원의 1차 부도를 냈었다. 이후 자금을 마련해 최종 부도는 막았지만 10일 대구은행 서울지점에서 다시 1차 부도를 낸 뒤 11일에 결국 최종 부도처리됐다.

<박정훈기자>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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