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中축구 월드컵 본선 첫진출

  • 입력 2001년 10월 8일 00시 04분


유겐웨이(오른쪽)가 결승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며 그라운드를 질주하고 있다
유겐웨이(오른쪽)가 결승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며 그라운드를 질주하고 있다
중국이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의 꿈을 이뤘다.

중국은 7일 선양 우리허경기장에서 열린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오만과의 경기에서 미드필더 유겐웨이의 짜릿한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중국은 5승1무, 승점 16점을 기록해 남은 2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조 1위를 확정하며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1958년 스웨덴월드컵 예선에 첫 출전한 뒤 82년 스페인, 86년 멕시코, 90년 이탈리아, 94년 미국, 98년 프랑스월드컵 예선에서 연이어 탈락의 고배를 마신 중국은 7번째 도전 만에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되는 감격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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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냄에 따라 7일 현재 2002년 월드컵 본선에 나설 32개국 중 20개국이 확정됐다.

중국은 그동안 월드컵 본선 문턱에서 한국을 비롯해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등에 밀려 번번이 탈락의 아픔을 맛봤으나 유고 출신의 명장 보라 밀루티노비치 감독을 영입하는 등 총력전을 펼친 끝에 숙원을 이뤘다.

이날 중국은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한 바 있는 오만을 맞아 일방적인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됐으나 경기 초반 선수들이 긴장한 탓인지 좀처럼 경기를 풀지 못하다 전반 37분 유겐웨이가 골을 터뜨려 힘겹게 승리했다.

<선양〓이종환특파원>ljhzi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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