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7일 선양 우리허경기장에서 열린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오만과의 경기에서 미드필더 유겐웨이의 짜릿한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중국은 5승1무, 승점 16점을 기록해 남은 2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조 1위를 확정하며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1958년 스웨덴월드컵 예선에 첫 출전한 뒤 82년 스페인, 86년 멕시코, 90년 이탈리아, 94년 미국, 98년 프랑스월드컵 예선에서 연이어 탈락의 고배를 마신 중국은 7번째 도전 만에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되는 감격을 누렸다.
중국이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냄에 따라 7일 현재 2002년 월드컵 본선에 나설 32개국 중 20개국이 확정됐다.
중국은 그동안 월드컵 본선 문턱에서 한국을 비롯해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등에 밀려 번번이 탈락의 아픔을 맛봤으나 유고 출신의 명장 보라 밀루티노비치 감독을 영입하는 등 총력전을 펼친 끝에 숙원을 이뤘다.
이날 중국은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한 바 있는 오만을 맞아 일방적인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됐으나 경기 초반 선수들이 긴장한 탓인지 좀처럼 경기를 풀지 못하다 전반 37분 유겐웨이가 골을 터뜨려 힘겹게 승리했다.
<선양〓이종환특파원>ljhzip@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