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홍콩 개별주식 선물옵션 국내투자자도 거래가능

  • 입력 2001년 10월 3일 19시 01분


4일부터 홍콩증권거래소(HKEx)에서 시작되는 개별주식의 선물·옵션거래에 국내 투자자들도 선물회사에 계좌를 만들어 참여할 수 있게 됐다. 3일 선물거래소와 선물업계에 따르면 일부 대형 선물회사들은 홍콩거래소 선물거래회원사들과 계약을 체결해 준비를 마쳤다.

LG선물은 지난달 홍콩거래소 회원사와 중개계약 체결을 끝내고 4일부터 계좌를 만들어 매매할 수 있도록 했다. LG선물은 중개계약사를 2∼3개 정도 더 확보해 투자자들의 주문이 늘어날 것에 대비할 예정이다. 삼성선물도 연휴기간중 홍콩거래소 회원사와 계약을 맺어 4일부터 거래를 시작할 있도록 준비를 갖췄다.

유일한 외국계 회원사인 JP모건 퓨처스는 모그룹인 JP모건 계열사들이 이미 홍콩선물시장에 참여하고 있어 언제든지 거래할 수 있는 상태이다. 그러나 아직 국내 개별주식의 선물·옵션 투자경향을 확신하지 못해 관망하고 있다. 현대선물도 참여할 생각으로 현재 홍콩거래소의 회원사중 적당한 파트너를 찾고 있다.

그러나 나머지 선물회사들은 아직 관망하거나 참여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 제일과 동양 한맥 외환선물 등 4개사는 현재 홍콩거래소의 개별주식 선물·옵션시장 참여여부를 관망중이다. 또 국민과 농협 부은 한국선물 등 4개사는 당분간 참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홍콩거래소는 4일부터 미국과 일본 한국 대만 등 4개국 주식시장의 주요 종목 각 5개씩의 개별주식 선물·옵션상품을 상장해 거래를 시작한다. 한국 종목으로는 삼성전자와 SK텔레콤 한국통신 한국전력 국민은행이 채택됐다.

<이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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