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종순/배달안된 전보 요금은 왜 받나

  • 입력 2001년 10월 3일 18시 56분


요즘 찾아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인터넷 전보를 가끔 보낸다. 그런데 얼마 전 사촌동생의 생일에 축전을 보내고 전화로 확인하니 받지 않았다고 했다. 한국통신에 문의하니 읍면 단위는 우체국에서 배달하기 때문에 전화국 전산망의 주소가 잘못 돼 배달되지 않았다고 했다. 그래도 요금고지서에는 전보 요금이 부과됐다. 전화를 받은 직원은 사과 한마디 없이 “알아보고 연락하겠다”고 말한 뒤 아직 연락이 없다. 결국 확인하느라 건 전화의 요금도 함께 물게 됐다. 민영화를 앞둔 한국통신에는 성실하게 일하는 직원들이 대다수인 줄 알고 있다. 성실한 직원들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이런 식의 일 처리로 가입자들이 실망하고 기업 이미지도 추락한다.

김종순(경기 수원시 권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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