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이승엽-홈런왕…양준혁-타격왕

  • 입력 2001년 10월 3일 18시 39분


2001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가 저물어가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의 개인타이틀 임자가 가려졌다.

LG-한화의 정규시즌 최종전을 하루 앞둔 3일 경기에선 개인기록이 한꺼번에 쏟아졌다. 두산 차명주는 잠실 삼성전에서 7회 등판으로 84경기에 출전해 99년 자신이 세웠던 최다경기 출전기록(83)을 경신했다. 삼성 이승엽은 7회 우익선상 2루타를 날려 프로 첫 번째 6년 연속 30개의 2루타를 달성.

기아 이종범은 500득점을 올렸고 LG 이병규는 사직 롯데전에서 5타석에 나서 99년 자신이 세운 599타석을 넘어서며 시즌 최다타석(604) 기록을 작성했다.

수원에서 열린 현대-SK전에서 SK 에르난데스는 5이닝 동안 4개의 탈삼진을 추가, 시즌 215탈삼진으로 외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탈삼진왕에 올랐다.

이밖에 개인기록에선 이승엽이 39홈런으로 99년 이후 2년만에 홈런왕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우즈는 타점왕(113개)에 올랐다. 또 LG 양준혁은 이날 3타수 2안타를 날려 타율 0.358(436타수 156안타)로 타격왕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투수부문에선 LG 신윤호가 롯데 손민한과 함께 다승(15승6패)과 승률왕(0.714)을 굳혔고 구원왕(32세이브포인트)도 거머쥐어 최소 3관왕을 달성했다. LG 이병규와 한화 데이비스가 나란히 166개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최다안타 부문은 4일 경기에서 최종 승자가 판가름나게 됐다.

<장환수·김상수기자>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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