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현정/서점이 문화상품권 거절해서야

  • 입력 2001년 9월 27일 18시 51분


생일 선물로 문화상품권을 받았다. 이 상품권으로 책을 사기 위해 서점에 갔는데 도서상품권은 사용이 가능하지만 문화상품권은 사용할 수 없다고 했다. 이유를 물었더니 문화상품권을 사용한다는 신청을 하지 않았다면서 아마 CD를 구입할 때나 쓸 수 있을 거라고 대답했다. 덧붙여 내년에는 신청하려고 한다며 변하거나 유효기간이 있는 것이 아니니 나중에 쓰라고 했다. 상품권을 사용하고 안 하는 것은 소비자가 선택할 일인데 서점 주인의 일방적인 말을 들으니 상당히 불쾌했다. 분명히 문화상품권 뒷장에 보면 ‘도서구입, 영화관람, 음반구입…’이라고 사용처가 적혀 있다. 그 흔한 도서 구입도 불가능한데 영화나 스포츠 관람은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김 현 정(제주 제주시 용담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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