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드라이버마다 '핫 스팟' 다르다"

  • 입력 2001년 9월 27일 18시 37분


첨단 소재와 기술로 만들어졌다는 드라이버를 사용해도 비거리가 눈에 띄게 증가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마디로 공을 ‘핫 스팟(hot spot)’에 맞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스윗 스팟(sweet spot)으로도 불리는 핫 스팟은 헤드스피드 등 다른 조건이 똑같을 경우 공을 최대한 멀리 날릴 수 있는 클럽페이스의 일정부분. 공을 핫 스팟에 맞춰야 임팩트 순간 샤프트와 헤드의 비틀림을 최소화할수 있어 스윙파워를 최대한 공에 전달할수 있다.

그런데 주말골퍼의 문제점은 자신이 사용중인 드라이버의 핫 스팟을 모른다는 것. 그저 클럽페이스의 정중앙이 핫 스팟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와 관련 미국 골프다이제스트 10월호 특집기사 ‘당신의 핫 스팟은 어디인가’는 골프광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과 달리 핫 스팟은 정중앙보다 위쪽’이 그 결론이었다.

로봇스윙 머신으로 실험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출시된 10개 브랜드의 드라이버가 모두 헤드페이스에 십자선을 그었을 때 만나는 정중앙보다 위쪽이 핫 스팟으로 나타났다.

‘테일러메이드 320Ti’의 핫 스팟이 정중앙에 가장 가까웠고 ‘캘러웨이 호크아이 VFT’는 정중앙보다 확실히 위쪽에 핫 스팟이 형성됐다.

‘아담스 타이트라이스 ST’와 ‘미즈노 T조이드 포지드’의 핫 스팟은 정중앙보다 위쪽의 안쪽과 바깥쪽이 각각 핫 스팟인 것으로 조사돼 대조를 이뤘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는 말이 있다. 이왕 알았으니 핫 스팟에 공을 맞출수 있는 스윙을 익힌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가 아닐까.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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